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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책리뷰] 늙는다는 착각 Counter Clockwise (시계 거꾸로 돌리기)- 노화를 지연시키는 획기적인 방법 (하버드 대학 엘렌 랭어 교수)

by 심리 킴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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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에나 공평한 것이 시간의 흐름이고, 우리 모두는 늙고 결국에는 죽음을 맞아합니다. 

 

시간을 되돌릴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 불가능할까요? 

 

심리학의 거장 하버드 엘렌 랭어 교수 이 노화 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늙는다는 착각 엘렌 랭어 교수 심리학 책 표지

 


[목차] 

1. 서론 - 노화에 대한 우리의 편견 
2. 목차 소개 
제1장 20년 젊어진 자연스러운 일 
제2장 건강한 삶에 관하여 - 통제력 되찾기 
제3장 모든 것은 변한다 - 변화에 주목하기 
제4장 무엇이 우리를 병들게 만드는 가 - 고정 관념 버리기 
제5장 하루를 살아도 온전하게 살 권리 - 주변 환경 재설계하기 
제6장 말이 정신을 지배한다 - 제대로 된 언어 사용하기 
제7장 어디까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까 - 이름표와 숫자 경계하기 
제8장 어쩌면 가장 무책임한 사람들 - 전문가의 한계 인식하기 
제9장 늙는다는 착각 - 지혜롭게 나이 드는 법
제10장 마지막 순간까지 건강한 사람 - 건강 학습하기 
3. 엘렌 랭어 교수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 
4. 결론

 

1. 노화에 대한 편견

흔히 청춘이라고 생각하는 20대, 30대와 점점 멀어져 가면서 내 인생의 그래프도 꺾이는 일만 남았구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전에 없던 흰 머리나, 눈가의 주름, 탄력을 점점 잃어가는 피부, 금방 떨어지는 체력, 침침해져 가는 시력 등 "내가 늙어가고 있구나"를 실감하게 해주는 몸의 변화들이 자주 보이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해 보고 싶은 것들도 많고, 이루지 못 한 꿈도 있고, 가장으로서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아직은 좀 더 달려야 하는데 하는 조바심에 이 "늙어간다"는 것이 새삼 서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마음만은 젊잖아요?

 

앨렌 랭어 교수는 "늙는다는 착각"이라는 책을 통해 노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의식적인 자세를 바꿔보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사고방식과 마음가짐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와 그 결과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2. 목차 

 

제1장 20년 젊어진 자연스러운 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으려는 의지가 아니라 찾아내고자 하는 소망이다 - 윌리엄 워즈워스 

 


제2장 건강한 삶에 관하여 - 통제력 되찾기

  의학서적을 찾아 읽고 여러 의사의 조언을 구하면서 그의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중략)...하지만 의사의 조언을 구하면 모든 것이 매우 빠르게 학화 되고 있는 듯했다.  -이반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제3장 모든 것은 변한다 - 변화에 주목하기

그레고르는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 했다. - 프란츠 카프카 <변신> 


제4장 무엇이 우리를 병들게 만드는 가 - 고정 관념 버리기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우리의 모습대로 사물을 바라본다 - 아니 아스 딘 

 


제5장 하루를 살아도 온전하게 살 권리 - 주변 환경 재설계하기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가장 분별있게 행동하는 사람은 나의 재단사뿐이다. 그는 나를 볼 때마다 새롭게 치수를 잰다. 다른 이들은 옛날 치수를 계속 사용하여 내가 치수에 맞기를 기대한다. - 버나스 쇼


제6장 말이 정신을 지배한다 - 제대로 된 언어 사용하기 

다르게 배열된 낱말은 다른 의미를 가지며, 다르게 배열된 의미는 다른 효과를 낳는다 -블레즈 파스칼 


제7장 어디까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까 - 이름표와 숫자 경계하기 

우리가 지식 속에서 잃어버린 지혜는 어디에 있는가? - T.S. 엘리엇 


제8장 어쩌면 가장 무책임한 사람들 - 전문가의 한계 인식하기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 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사으이 서약을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하노라. - 히포크라테스 선서


제9장 늙는다는 착각 - 지혜롭게 나이 드는 법

노년은 징정거릴 곳이 아니다 - 베티 베이비스 


제10장 마지막 순간까지 건강한 사람 - 건강 학습하기 

노년에는 나이 대신 지혜를 먹고 산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긴다면, 늙어서 궁핍하지 않도록 젊은 시절에 열심히 지혜를 쌓아 둘 것이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3. 엘렌 랭어 교수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  (clockwise study)

 

1970년대 엘렌 랭어 교수는 주디스 로딘 Judith Rodin 교수와 함께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명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연구의 핵심은 요양원에 거주 중인 노인들이 본인이 주도적으로 여러 가지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화분을 기르고, 물은 얼마나 자주 줄 것이며, 방문객들은 어디서 볼 것인지 등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한 간단한 의사 결정을 하게 한 것입니다. 

 

1년 6개월 뒤 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구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를 진했는데, 자기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한 노인 집단이 더 쾌할하고 활동적이며 민첩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다 적극적으로 생활해 온 노인들의 사망률 또한 그렇지 못 한 대조군의 절반도 안 될 만큼 낮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엘렌 랭어 교수는 의식의 집중이 이러한 변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1979년 이 실험을 계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심리적인 시계를 되돌렸을 때 인간의 생리 상태에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를 고안해 내었습니다. 만일 실험에서 실험참자가들에게 1959년의 세상을 재창조하여 20년 더 젊은 나이로 - 혹은 마음가짐으로 - 살라고 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수도원을 빌려 이곳을 완벽하게 1959년도로 재 창조해 내고, 참가자들에게도 1959년 이후 물건도 가져오지 못 하게 하면서 일주일간 변화를 실험했습니다. 이때 참가자들에게는 "1959년에 살고 있는 것 처럼 연기를 해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실제 1959년 당시 본인의 모습으로 생활을 해달라"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결과는 놀라왔습니다. 

 

평가 기준에는 체중, 민첩성, 유연성, 시력, 맛에 대한 민감성, 외모의 변화, 심리 변화 등이 포함되었는데, 1959년의 본인 모습으로 지난 일주일을 살았던 사람들의 체중이 1.5kg정도 늘어났으며, 악력도 현저히 향상되고, 관절 유연성이나, 손가락 길이 (관절염이 좋아지면 굳은 손가락을 좀 더 펼 수 있게 됨)나 손놀림이 월등히 나아졌으며, 키, 몸무게, 걸음걸이, 자세가 현저하게 좋아졌습니다. 이 실험에 대해 정보가 없는 제삼자에게 실험 전 후의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실험군 참가자 전원이 모두 연구 후에 찍은 사진에서 더 젊어 보인다는 판단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능에서도 63%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4. 결론 

노인들에 대한 편견은 무의식적이고 사회적입니다.

 

대개 노인들은 느리고 건망증이 있고 고집이 세고 기억력이 좋지 못하다고 여겨지지만 어느 연령에서나 굼뜨거나 느린 사람이 존재하며,  어린아이도 20대 30대인 사람들 중에도 고집이 센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사회가 노화는 질병이라는 편견 탓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따라 늙는다는 사실이 착각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노화가 질병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의식을 집중해 죽음이 아닌 삶을 온전히 바라보며 살아간다면 노화를 늦추면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이는 세상이 나에게 그냥 붙혀버린 숫자에 불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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