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월도 중순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정의 달인 5월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는 아이들에게, 스승님께, 그리고 부모님께 선물을 해야 할 날이 다가온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두다 좋은 선물을 고르고 싶어할텐데요. 선물을 고를 때 생각해 볼 심리학적 이론이 궁금하시다면 한 번 이 글을 읽어 보시겠어요?
선물을 줄 때 중요한 건 마음이라는 착각
상대방에게 "딱 맞는" 선물을 주려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많이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험심리학 저널에서 니콜라스 에블리 (Nicholas Epley)교수가 발표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려깊은 "척"하는 것보다는 그냥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것을 조언합니다.
왜냐하면, 상대방 생각을 많이해서 고른 선물이라고 해도 상대방이 반드시 더 고마워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는 "사려깊은 선물을 주기 위해 선물을 고르는데 소비하는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보다는 상대방이 원하는 선물을 주는 게 낫다"라고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선물을 준 사람이 얼마나 나를 생각했는지는 좋은 선물보다는 싫은 선물을 받았을 때만 받는 사람의 감정을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서프라이즈 선물이 딱히 감사하게 여겨지지 않을 때가 자주 발생하는 것입니다. 물론 서로의 관계가 좋을 때는 서프라이즈 선물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남자들은 종종 여자들이 서프라이즈 선물에 약하다고 오해를 하고 있지만, 가령 예를 들어 서프라이즈 프러포즈가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는 건 여자가 청혼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그 서프라이즈 선물을 기획한 마음이 감동인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선물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 이 말의 허구성은 사실상 자신에게 쓸모가 없는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선물로 주는 행위 즉 선물 재활용 (regifting)을 둘러썬 인식 차이에서도 드러납니다.
사람들은 원래 자신에게 선물을 준 사람이 불쾌해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심리 과학 저널에 실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선물을 준 당사자는 생각보다 그다지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선물을 일단 주고 나면 이 선물을 어디다 어떻게 쓸지는 받은 사람의 자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약 500가지의 현실적 그리고 가상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5가지 종류의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하고 있으니 이 결론이 거의 사실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결론
선물을 고를 때 아래 글을 잊지 마세요!
"It is not the thought that counts. It is the gift that cou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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