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과 심리학] 나도 복권 당첨 될 수 있어 - 통제력의 착각 혹은 통제의 환상 (Illusion of Control)

얼마 전 미국 메가 밀리언 (Mega Millions) 한화로 약 1억 5000억 원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3억 분의 1 확률이라고 합니다. 
 
한국에는 동행복권에서 판매대행하고 있는 복권인 로또가 있습니다. 매 주 로또 한 장씩 구매해 가슴에 품고 추첨일인 토요일 저녁 8시 35분을 기다리는 기분은 참 설레죠. 
 
복권 당첨 확률을 올리기 위해 동네에 유명하다는 복권받을 일부러 찾아 가보기도 하고, 동행복권 웹사이트에 들어가 온라인 구매를 해 보거나, 아예 여행을 간 지방의 작은 구멍가게에서 사 보기도 한다는데, 어떤 분들은 돈을 주고 유료로 당첨 반호를 매주 산다고 하는데, 안타깝지만 실제로 이런 행동들이 복권 당첨 확률을 올리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왠지 이번 주에는 로또 1등에 당첨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건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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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통제력 착각 또는 통제 환상 

1. 통제력 착각/통제 환상이란 
2. 통제 환상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3. 통제력 착각/통제환상을 피하는 방법 
4. 마무리 

 

통제력 착각 또는 통제 환상이란 

 
1907년대쯤 하버드 심리학자 엘렌 랑거 (Ellen Langer)이 처음으로 "통제력의 착각" 또는 "통제의 환상"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이 현실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일 (가령 복권에 당첨되는 일 같은)도 내가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거나 실상 별 다른 관계가 없는 일들을 상관관계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 좋은 꿈을 꿨으니 당첨이 될꺼야
- 나는 촉이 좋으니까 혹은 운이 좋으니까 
- 아니면 오늘은 왠지 운수가 좋으니까 
 

이런 환상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통제 환상은 우리가 이성적이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하고, 쉽게 피할 수 있었던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박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우연에 모든 것이 달려 있면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올바른 전략을 사용하거나 특정한 의식을 거치는 등의 방법으로 운을 좌우할 수 있다고 느끼곤 합니다. 
 
이러한 편견은 카지노 및 도박 행위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광고에서 종종 악용이 됩니다. 도박의 위험성을 사소하게 보이게 하면서도, 마케팅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도박 게임에 대한 통제 느낌을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통제의 환상에 영향을 받고 살아갑니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이나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는 통제의 환상이 일어나기 매우 쉽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 주세요. 
 

통제력의 착각 또는 통제의 환상을 피하는 방법 

 
간단합니다. 
 
과학적 근거나 방법에 기반하거나 제삼자의 객관적인 의견이나 데이터에 근거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본능이나 감에 의존하려는 성향이 나타나는 상황에 이를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복권당첨자 중 파산을 하거나, 사기를 당하거나, 가난해지거나, 이혼을 하는 등 불행해지는 경우도 꽤 많다고 하니, 행운만을 가져다주는 것도 아닌 점도 상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우리 모두 이 통제의 환상에서 벗어나 아주 우연한 확률을 기반으로 하는 복권을 소액으로 즐기는 유흥거리 정도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