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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미루기의 심리학] - 나는 게으른 걸까 아니면 완벽주의자인걸까?

by 심리 킴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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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나 프로젝트의 마감일은 다가오고, 중간, 기말고사가 당장 코 앞인데 아직도 방에 누워있거나 게임만 하고 계신가요? 
 
할 일이 있어도 생각만 할 뿐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경험 많이들 해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정신의학과 의사 선생님을 모시고 무도 멤버들의 정신상태를 검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형돈 님의 검사 결과가 참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라는 진단을 받으셨던 걸로 압니다.
 
게으른데 완벽주의자라니 말에 어폐가 있는 것 같고 선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이유는 할 일을 미루는 심리는 대단히 복합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 하고 있는 여자 공상 하고 있는 소녀

 


[목차] 

- 할 일을 미루는 사람들의 다양한 심리적 요인 5가지 
-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4가지 
- 결론 

 

할 일을 미루는 사람들의 다양한 심리적 요인  5가지  - 복잡한 심리적 메커니즘의 결과 

 
1.  불안과 두려움이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할 일을 시작하며 실패할 까봐 두려워하거나, 완벽하지 않을까 봐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때로 자아에 대한 미흡함이나 실패를 허용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2. 할 일을 미루는 행동은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경향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루는 행동을 하게 되면 당장의 불쾌함을 피할 수 있고, 대신 즐거운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실제 작업에 대한 보상이나 성취감을 뒷전으로 미루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자기 효능감의 부족도 미루는 행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이라 자신이 일을 해낼 능력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며, 이것이 낮을수록 작업을 시작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고, 그 결과 작업을 피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4. ADHD, 우울증 등과 같은 이슈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집중력이나 에너지가 부족하여할 일 자체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5. 일을 아무런 실수나 에러 없이 완벽하게 마무리하려는 완벽주의가 원인 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성향은 게으른 편인데 완벽주의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 완벽한 결과를 마음속에 그리기만 할 뿐 우유부단함과 낮은 실행력 때문에 본인이 해야 할 과제에 대해 스트레스만 느낄 뿐 방관하게 되는 성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완벽주의란 지금보다 더 잘하면 된다는 ”발전“의 개념이 아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을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강박”을 의미합니다. 무한도전의 정형돈 님이 이런 경우였는데, 이상이 너무 높아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가 큰 케이스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4가지 

 
원인을 이해했으니 고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봅시다.

1. 할 일을 조각내자 
 
할 일을 작게 조각내어 본인이 쉽게 그리고 즉각 처리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게 되면 성공을 경험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조각된 일을 완료한 성공을 경험함으로써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자신에게 합리적인 목표를 설정하자 
 
지금 당장 억대 연봉이 되거나, 본인이 맡은 PPT를 전문 강연자처럼 소화해 내거나, 제출할 리포트를 A+ 수준으로 만들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내가 달성할 수 있는 범위 내의 목표로 설정하여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경험을 하도록 합니다. 
 
3. 자신의 불안이나 두려움을 인식하자 
 
내가 할 일을 미루는데에는 감정적인 이유가 반드시 존재합니다. 대개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입니다. 내가 느끼는 이 불안과 두려움을 인정하고 바로 마주 보기 바랍니다.

당연히 시작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만 하더라도 아주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4. 전문가나 약물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하자 
 
만성적인 우울증이나 ADHD 등의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의 마인드 세팅이나 노력을 통해 미루기 습관을 없애는 것이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전문가의 상담이나 항우울제 ADHA 치료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론 

 
미루는 습관은 단순한 게으름이나 시간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복잡한 심리적 요인의 결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처 방법을 적용하여,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여 더 나은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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