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와 있는 다이어트 방법은 10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고, 얼마나 자주해야하고, 어떤 식으로 운동을 해야 하고, 식단은 어떻고.
이런 정보는 너무 차고 넘치니 저는 심리학 관점에서 색다른 정보를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운동도, 식단조절 없이 살을 빼는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엘렌 랭거 교수의 흥미로운 실험
지난 2007년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엘렌 랭거 (Ellen Langer)와 현 스탠퍼드 심리학자인 앨런 크럼 (Alia Crum)는 뉴욕시의 대형 호텔로부터 근로자들의 건강 관련 컨설팅을 의뢰 받고, 그들의 건강검진 자료를 검토하였습니다.
호텔 객실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들이기에 일반 사무직들보다는 건강 상태가 더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랭거 교수는 깊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육체 노동자들은 하루종일 움직이는데 왜 건강 상태가 더 좋지 못 한 것일까?'
정답을 찾기 위해 랭거 교수는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청소 근로자들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A 그룹에는 매일 하는 청소일 (즉 몸을 계속 움직이는 행위)이 정부 요구 기준을 맞춘다는 요지의 설명만 해주고, B 그룹에는 심혈계 질환에 좋고, 살을 빼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수 주 간 이 두 그룹을 추적 관찰했고, B그룹에 속해 있던 근로자들이 상당한 다이어트 효과를 본 것을 확인했습니다. 체중이 감소하고,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도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 입니다.
정답은 그들의 인식에 있었습니다.
객실 청소를 하는 직원들은 본인들이 매일하는 청소일이 본인들의 건강이나 체중감량 등에 별 다른 효과나 긍정적인 이득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단순히 매일 해야 하는 노동 정도로 인식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던 반면에, B 그룹에 속해 있던 직원들은 자신들의 움직임이 운동효과가 있어 살을 빼는데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무리
일을 하시면서 많이 걸어다니거나, 물건을 옮기는 등 육체적인 움직임이 많은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실 때도 마찬가지죠. 아무런 생각 없이 걸어다니고, 몸을 습관적으로 쓰거나, 테니스를 치고, 골프를 치는 것보다는, 내가 일상적으로 몸을 쓰고 움직이는 것이 내 몸을 건강하게 하고 살을 빼준다는 것을 자각, 인지하는 것이 다이어트를 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